아옳이 전신 주사 '피멍' 사건에 현직 의사가 남긴 의미심장한 말 (영상)
2021-11-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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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활동중인 현직 의사가 본 아옳이 사태
“어떤 분들은 의료사고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유튜버로 활동 중인 현직 의사가 아옳이 전신 주사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0월 유튜브 '닥터진 TV' 채널에는 '유명 유튜버 전신 주사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유튜버 닥터진은 전신 주사 시술 후 부작용으로 온몸에 피멍이 들고, 기흉 진단을 받았다는 아옳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해당 사건의 문제점으로 병원들의 과도한 마케팅, 최신 시술에 대한 지나친 선호 등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료진의 책임 소재'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며 "입장을 바꿔서 제 가족이 어딘가에서 시술을 받고 온몸에 피멍이 들어서 왔다고 한다면 일단 '다른 기능적인 문제는 없고, 이건 멍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거야'라고 안심을 시키겠지만, 저도 속으로는 엄청 걱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떤 분들은 의료사고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의료 사고는 원칙대로 시술이 이뤄졌는가와 심각한 후유증이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는가하는 측면에서 판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닥터진은 "(아옳이가) 멍이 많이 든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의료 사고라고는 볼 수 없다"며 "저도 수술을 많이 해본 입장에서 수술을 잘 마치고 갑자기 피가 나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런 건 뜻밖으로 일어난 불행한 사건이다.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사고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옳이의 기흉 진단을 언급하며 "주사시술로 기흉이 유발된 것인지, 자연적으로 기흉이 발생한 것인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영상을 마쳤다.

이후 그는 아옳이의 주장을 반박한 병원 측 입장이 담긴 영상을 제작했지만, 현재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삭제된 영상에서 병원 측은 "(아옳이가) 갈 때 멍 든 거 놀란 거 나름 열심히 노력해서 진정시켰다 생각하고 다음주 방송 있다고 하길래 얼굴 시술 서비스도 더 해줬다. 주말 지나면 (멍이) 많이 가라앉을거라 생각했는데 주말에 언론에 유포했더라. 건강주사라고 둔갑되어 있고 말이다. 정말 기가 막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6일 "아옳이의 주장 대부분은 거짓"이라는 병원 측 반박 입장이 담긴 기사가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병원 측은 아옳이가 남편까지 대동해 환불과 사과를 요구하며 병원에서 소란을 피웠으며, 이 일로 원장이 쓰러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아옳이는 "절 믿어준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혼란스러우실까 속상한 마음이다. 최대한 빠르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식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