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 좋아서…” 구급차 타고 공연장 간 유명 그룹 가수, 논란 일고 있다

2021-11-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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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결혼식 참석 후 사설 구급차로 공연장 이동
“몸 상태 좋아져 병원 대신 공연장으로 갔다”

유명 포크 그룹 가수가 사설 구급차를 타고 공연장에 갔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포크 그룹 가수 A씨는 남양주시 북한강변에서 열린 야외 콘서트에 참석했다.

A씨는 이날 청주에서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뒤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사설 구급차를 불러 탑승했다. 이후 원래 목적지였던 서울의 대형 병원 대신 남양주 공연장으로 향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교통 정체가 심한 주말이었지만 사이렌을 켜고 달리는 사설 구급차를 이용한 덕에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공연장에 도착했다. 탑승 비용은 23만 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YTN에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몸 상태가 좋아져 공연장으로 행선지를 바꾼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 측은 남양주시와 행사 업체에 공연 참석 여부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의심을 더했다.

현행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사설 구급차를 응급환자 이송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보건복지부와 관할 지자체는 A씨가 탑승했던 사설 구급차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개그우먼 강유미가 부산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사설 구급차를 이용한 인증샷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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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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