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에게 “꼴값”이라던 댄서, 팝핑 무리들 중 최초로 고개 숙였다

2021-11-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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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에게 최초로 제대로 사과한 댄서
'팝핀-팝핑' 논란 만든 일부 댄서들

'팝핑이냐, 팝핀이냐' 논란에 날선 반응을 보였던 무리 중 처음으로 제대로 사과한 댄서가 나타났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한 댄서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이용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의 요지는 모니카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뜻을 전한다는 것이었다. '팝핑-팝핀' 논란을 만든 댄서 무리들 중 모니카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다른 댄서도 라이브 방송을 켜고 대중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긴 했지만, 모니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사과한 댄서는 "화요일에 (JTBC '아는 형님) 영상을 보았고,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글을 썼다. 시작은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쓰다 보니 사실을 알리는 것보다 감정적인 부분에 더 치우쳤다. 경솔했다고 깨달았을 땐 이미 많이 퍼져나간 상태였고 사과 없이 글을 내리는 건 덮으려는 모습으로 비칠 것 같아 삭제하지 않고 기다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 글로 인해 상처받았을 모니카 언니에게 너무 죄송하다. 따로 연락해 사과하도록 하겠다"라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저의 경솔함 때문에 순수하게 정보를 알리고자 글을 쓴 댄서분들까지 비난받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감정적인 글로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점 다시 한 번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사과문 전문 / 이하 댄서 인스타그램
사과문 전문 / 이하 댄서 인스타그램

앞서 이 댄서는 "교수를 할 만한 실무 능력과 실력 있는 댄서들은 정작 이렇게 학교가 생겼을 때 강사로 활동은 해도 전임교수가 되긴 힘들었다"라며 학위 없는 댄서들의 설움을 토로했다. 학위가 있어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교수에 대해서는 "암튼 아쉽다. 책임감이 좀 더 있어야 한다. 제대로 된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책임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나는 성숙한 인간이 되긴 글렀다. 그래도 무식해지진 말아야지 다짐한다. 둘 중 한 가지만 해도 꼴값인데 둘 다 하면 너무 창피하니깐"이라며 대상 없는 저격을 하기도 했다.

이하 해당 댄서가 모니카      '팝핑-팝핀'    논란 당시 썼던 스토리 글
이하 해당 댄서가 모니카 '팝핑-팝핀' 논란 당시 썼던 스토리 글

댄서 모니카는 여러 대학교에서 춤을 가르치는 교수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모니카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춤 장르와 종류 등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팝핀'으로 일부 댄서 사이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을 이끈 댄서들은 "'팝핀'이 아니라 '팝핑이다'. 두 개는 엄연히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
이하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이하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