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받고 충격…” 중국에서 자가격리한 김연경, 열악한 환경 싹 다 공개했다

2021-12-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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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그 진출하느라 자가격리 실시한 김연경
“도시락 받고 충격받았다“... 실물도 공개

중국 리그에 진출한 배구선수 김연경이 현지 호텔에서 자가격리 도중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자가격리하는 초반에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힘들었다고 밝혔다.

점심 도시락을 공개하는 김연경 / 이하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점심 도시락을 공개하는 김연경 / 이하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김연경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을 통해 '중국 격리생활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10월 상하이 유베스트 브라이트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출국한 뒤에도 현지에서 14일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야 했다.

김연경은 격리 1일 차에 "격리하는 것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 여기 오는 데 많이 힘들었다. 공항에는 오후 4시에 도착했는데 격리할 호텔에 오니 오후 9시였다. 4시간이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쳐지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운동을 하고 나니 좀 활력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2일 차 영상도 공개됐다. 그는 카메라를 숙소 바깥쪽으로 비추며 창문 밖 풍경을 잠시 보여줬다. 김연경은 이 와중에도 배구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호텔 방에서도 배구공을 들고 이미지 트레이닝 훈련을 했다.

그는 영어 과외를 받는 모습을 잠깐 공개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주로 뭘하며 지내냐는 질문에 "먹고 자고 훈련한다"라고 답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김연경은 음식에 대해 약간의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평소에는 다 먹지 않는다"라며 받은 점심 도시락을 뜯어보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팩에 담긴 차를 들어 공개했다. 이후 밥을 들며 "맛있다"라면서도 반찬에 대해서는 "브로콜리, 새우, 감자와 고기 그리고 뭔지 모를 게 들어있다"라고 살짝 불평했다.

그는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음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걸 어떻게 먹냐. 5일 정도 지나니까 이제는 반찬이 뭐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그래도 채소와 한국 음식을 섞어 먹는다"라며 만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여기에는 부엌이나 전자레인지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녁 식단도 공개했다. 밥과 달걀, 채소 몇 가지가 전부였다.

김연경은 "여기는 오전 7시 30분에 아침을 준다. 그래서 아침 일찍 깨운다. 심지어 코로나 검사도 격리 기간 동안 6번이나 실시한다. 콧속을 엄청나게 세게 찌른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2주를 잘 보내고 팀에 복귀를 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김연경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대활약하고 있다. 김연경은 최근 리그 휴식기에 맞춰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중국 리그에 진출한 이후에도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SNS에 올린 바 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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