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산타랠리 지속될까…오미크론發 변동성은 변수

2021-12-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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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OCI·피에스케이홀딩스·SK이노베이션·두산 등 추천

국민은행 딜링룸 /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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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주 코스피 지수는 연말 주식시장 특성상 박스권 안에서 횡보 흐름을 그릴 전망이다. 오미크론 우려 완화, 1월 효과 기대감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변수는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18% 떨어진 3012.43으로 마감했다. 주 초반인 20일 2% 가까이 빠지면서 2960선으로 밀렸지만, 이후 21일부터 2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그간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랠리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넉 달여 만에 종가 기준 ‘8만전자(주가 8만원대 삼성전자)’로 돌아왔다.

다음주 증시는 연말을 맞아 한산한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의 줄 휴가와 기관의 북 클로징(회계연도 장부 마감)이 진행되는 때이니 만큼 시장의 수급 심도는 얕을 수밖에 없다. 연말에는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고 좁은 거래 범위의 장세를 보인다.

지난주처럼 미국의 산타랠리에 동조하며 지수가 상승 폭을 키울 가능성도 유효하다. '캘린더 효과'인 산타랠리는 통상 연말에 장이 종료되기 전 5일부터 새해 2일까지를 가리키는데, 이보다 더 늦어지면 1월 효과로 바뀌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의 확산 추이 여부가 연휴 시즌 충격을 가져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리스크도 새로운 변수다.

증권가의 시선은 내년으로 향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한산한 장세를 2022년에 유망한 종목을 사 모으는 기회로 삼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도 "내년에 어떤 섹터가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짚었다.

주간 추천주로 SK증권은 OCI를 꼽았다.

내년도 태양광 설치 확대와 태양광 웨이퍼의 증설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향하는 상황에서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로 바이어의 재고 축적 수요가 위축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거라고 봤다.

SK증권은 반도체 장비업체 피에스케이홀딩스도 주목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0% 증가한 107억원, 영업이익률(OPM)은 3%p 상승한 36%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 크래프톤, 두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 OCI

- 태양광 설치 확대 및 웨이퍼 증설 기대

▲ 피에스케이홀딩스

- 올해 영업이익 207억원 흑자전환 예상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