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영입 논란' 국민의힘 신지예, 전격 사퇴…이준석 공개 비판
2022-01-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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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 사퇴
사퇴 입장 밝히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비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3일 수석부위원장 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저는 오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히며 자신이 영입에 반대했던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신 부위원장은 "12월 20일 오로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다짐 하나로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들어왔다. 권력형 성폭력을 저지르고 2차 가해를 일삼는 무리들이 다시 정권을 잡는 일만은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 진영에서는 저를 변절자라 욕했고 보수 진영에서는 저를 페미니스트라며 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믿음 하나로 윤석열 후보를 향한 지지 활동을 묵묵히 이어나갔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온 저에게 더 강한 저항은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 사퇴하라는 종용이 이어졌다.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대표의 조롱도 계속됐다.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은 안중에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의 의견과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생각으로 저를 몰아 붙였다. 윤 후보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 한다.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그동안 뭘 했나. 최고위원의 반발에 자리를 뛰쳐나가고, 성상납 논란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지 않나. 민주당은 윤 후보 바보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이 'MB 아바타'라며 안철수 후보에게 썼던 방식이다. 이 대표는 이런 공작에 기름 부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제가 먼저 나서겠다. 자리를 내려놓으며 정권교체를 위한 조직 쇄신이 필요함을 간곡히 요청린다. 저는 오늘 선대위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