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묻어버릴 수 있다” 유명 BJ, 생방송 중 레전드 프로게이머 협박 (실제 영상)

아프리카TV엔 BJ들이 ‘스타대학교’를 만들어 서로 다른 대학교와 대결하는 ‘대학 대전’이 있다. 남순은 'NSU'라는 스타대학교를 창립해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달았다. 또 전태규를 총장으로, 송병구를 부총장으로 영입했다. 전태규와 송병구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BJ다.

그런데 스타대학교 운영 과정에서 남순과 송병구가 서로에 대한 불만을 품는 등 불만이 빚어지자 갈등을 풀기 위해 둘은 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그간의 불만을 털어놓기로 했다.

방송에서 남순은 송병구가 휴방 문제에 대해 언급하자 "자꾸 휴방에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형님 그만하시죠. 얘기하면은 형님 묻어버릴 수 있거든요? 그만하시라고요"라고 말했다. 전태규가 남순의 거친 발언에 놀라 수습에 나섰지만 남순은 화가 난 듯 자리를 비웠다.

시청자들은 남순의 태도에 격분했다. 시청자들에 따르면 송병구는 스타대학교 BJ들을 가르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과로한 상태였다. 게임 중 잠을 잘 정도로 스타대학교에 진심을 갖고 있는 것. 레전드 프로게이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수많은 팬을 보유한 스타이기에 남순의 무례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누리꾼은 ‘택뱅리쌍’ 멤버조차 인기 BJ에게 이런 대접을 받는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택뱅리쌍’은 스타크래프트판에서 날고 기었던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를 일컫는 말이다.

송병구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그는 3일 유튜브 채널 송병구TV에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유튜브 방송을 하기 좀 힘들 것 같아 공지 남긴다. 유튜브 생방송 며칠만 좀 쉬고 오겠다. 죄송하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누리꾼들은 “택뱅리쌍 중 한 명인 송병구도 인기 BJ한테 저런 소리를 듣는구나. 오랜 스타 팬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5년차 남순이 팬인데 ‘탈남’ 한다” “송병구는 애까지 보면서 혼자 잠도 안 자고 학생들 가르쳐주고 있는데 ‘형님은 힘들게 한 게 없다’는 남순의 말에 화났다. 본인은 휴방만 하고 오더니” “송병구라는 레전드 게이머를 두고 저딴 발언을 한다는 거 자체가 내적으론 송병구를 자기 밑으로 보고 있었다는 증거”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레전드급 스타 게이머, 생방송 중에 큰 충격 받아 “유튜브 당분간 중단” 선언 BJ 남순, 인터넷 생방송 중에 송병구에게 모욕적인 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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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하자 남순은 “이유 불문하고 병구 형과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죄송하다. 병구 형에게 연락을 드려 사과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