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악?” 지겹다는 반응 많았던 '놀면 뭐하니?'… 시청률이 심상치 않다

2022-01-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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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도토페' 두고 지겹다는 반응 많아
일부 시청자들 호평에도 시청률은 하락세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에 직면했다. 특히 연이은 음악 특집 편성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네티즌들이 많다.

유재석과 미주 / 이하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미주 / 이하 MBC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는 지난 15일 '도토리 페스티벌(도토페)' 특집을 방영했다. 잊힌 2000년대 초반 명곡들을 다시 재발굴하는 특집으로 여러 가수가 모여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지난 2020년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 음악 특집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방송된 'MSG워너비' 특집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번 '도토페'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82쿡'에는 '놀면 뭐하니 재미있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남편이 본다고 틀어둬서 언뜻 봤는데 옛날 가수들 나와서 옛날 유행가 부르는 거 별로다. 40대 후반이지만 옛날 노래는 지금 들으면 묘하게 촌스럽다. 프로그램들이 노화되는 느낌이다"라고 혹평했다.

'82쿡' 네티즌들은 "추억팔이 이제 지긋지긋하다", "지겹다. 김태호 PD가 나가서 그런가 더 재미없어졌다", "우려먹기가 너무 심하다", "40대만 좀 보겠지 싶었다. 이제 식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시청자들은 새롭게 추가된 멤버들이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해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오래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네티즌 반응 / 이하 82쿡
네티즌 반응 / 이하 82쿡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은 답보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해 방영된 'MSG워너비' 특집 때는 10%를 넘겼지만 이번 '도토페'가 공개된 122회는 7.1%(닐슨 코리아 기준)라는 비교적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콘서트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오르기는커녕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금까지 '놀면 뭐하니?'를 이끌었던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며 프로그램도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후임 박창훈 PD가 떨어진 '놀면 뭐하니?' 시청률 반등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