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확진자 1만 명 돌파… 29일부터 전국 '오미크론 대응체계' 확대 (+바뀌는 내용)
2022-01-26 09:12
add remove print link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 1만 명 넘어
김 총리 “위중증과 사망 줄이는 데 최우선 목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서며 비상이 걸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3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화했다"며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26일)부터 동네 병원·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 29일부터 이런 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대응체계는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새로운 방역체계다.
오미크론 대응체계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진단 검사 체계를 26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도시에서 우선 시행하고,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광주 등 4개 도시는 오미크론 우세화가 먼저 시작된 지역들이다.

26일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가격리 기간도 단축·조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경우, 현행 10일이 아닌 7일 동안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한 사람, 2차 접종까지 했지만 3차 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사람은 확진되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정부는 향후 동네병원에서도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