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2' 레전드 정치인 다룬 영화가 의미심장한 날짜에 개봉한 이유 (인터뷰)
2022-01-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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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대통령 이야기 담은 영화 '킹메이커'
대선 42일 앞둔 26일 개봉
대선을 42일 남겨둔 시점에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가 개봉했다.

변성현 감독은 영화 '킹메이커' 개봉일인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그와 뜻을 함께한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운범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을 바탕으로 한 인물이다. 변 감독은 김대중 평전을 읽다가 '킹메이커'의 이야기를 떠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창대의 선거 전략과 김운범이라는 청년 정치가의 성장을 그린 작품인 만큼 42일(개봉일 기준)을 앞둔 대선 시국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변 감독은 개봉 시기에 대해 "이 시기를 노린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변성현 감독은 "사실은 더 빨리 개봉했으면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펼쳐지면서 개봉이 연기됐다. 모든 한국 영화들의 개봉이 밀렸고, 아직도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시기가 왜 이렇게 됐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약간의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킹메이커'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어떤 진영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 편의 상업영화라고 생각하고 극장에 와서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러닝타임 123분.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