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맥스에 아마존까지? 넷플릭스, 1위 자리 굳건히 지킬까

2022-02-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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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HBO맥스와 같이 국내 상륙?
콘텐츠에 대한 관심 힘입어 OTT 경쟁 더 치열해질 전망

국내 OTT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기게 될까.

HBO의 OTT 서비스인 HBO맥스가 국내 인력 찾기에 나서며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프라임의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프라임은 유통 플랫폼인 아마존의 OTT 서비스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규모 세계 10대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에만 진출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최근 11번가와 손잡고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 아마존이 구독 서비스의 일환으로 아마존 프라임을 들여오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2020년 기준 미국 시장에서만 구독자 1억 5000만 명을 확보하며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 된다면 아마존 프라임 또한 국내에 상륙해 다른 OTT 서비스들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프라임의 경우 직접 진출, 혹은 SK그룹과 협업을 통한 국내 진출 등 두 가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LG유플러스와 IPTV 및 모바일 제휴를 맺어 후발 주자임에도 국내 시장에 빠르게 정착했다.

왓챠 CI
왓챠 CI

콘텐츠 유통의 다양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 따른 극장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OTT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토종 OTT 플랫폼인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역시 수천 억 원 대의 투자를 감행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디즈니는 올해 새로운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에 230억 달러(한화 약 27조 5656억 원)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보다 35~40%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넷플릭스도 역시 지난 해보다 25% 늘어난 170억 달러(한화 약 20조 3737억 원) 이상을 신규 콘텐츠에 투자할 전망이다. 지난 해보다 25%, 2020년과 비교하면 57% 증가한 수치다.

'오징어게임' 스틸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스틸 / 넷플릭스

지난 해 'D.P',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데다 최근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넷플릭스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 같은 OTT 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OTT 서비스 간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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