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커졌다…' 극단적 선택한 스트리머 잼미, 감스트까지 불똥 튀었다

2022-02-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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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나이에 숨진 스트리머 잼미
감스트 비난하는 네티즌들

인기 스트리머 잼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와중에 일부 네티즌들이 동료 BJ인 감스트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트위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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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와고, 에펨코리아 등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잼미가 우울증에 걸리고 비난을 받게 된 데는 감스트의 잘못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감스트는 2019년 BJ외질혜, 남순과 함께 합동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트리머 잼미를 성희롱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외질혜는 남순에게 "너 잼미님 방송 보고 X 쳤지?"라고 물었고, 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이후 잼미의 유튜브 등에는 성희롱성 댓글이 넘쳐났고, 논란이 불거지자 세 BJ는 사과 방송을 진행한 후 자숙한 바 있다.

인스티즈
인스티즈
이하 와고
이하 와고

네티즌들은 “감스트는 자기 팬들이 잼미를 페미라며 몰아가는데도 통제를 안 했다”, “팬들 통제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감스트의 방송에서까지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에 “감스트까지 몰아가지 말라”, “이렇게 발작하면서 댓글 다는 네티즌들이 문제다”, “이런 글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라며 감스트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감스트는 지난 5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3년 반 전, 성희롱 관련해 (잼미에게) 사과를 드리러 당연히 연락을 드렸었다"고 운을 뗐다.

감스트는 "당시 잼미님은 ‘괜찮다. 저한테 하신 것도 아닌데 걱정 안 해주셔도 된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아무래도 저도 공지를 보니 마음이 무겁다.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잼미에 대해 언급했다.

아프리카TV, 감스트

이어 "제가 직접 (성희롱을) 하지 않았어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건 이후로도 계속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생방송에서 드렸었는데, 지금처럼 그래왔던 것처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방송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상 계속 언급하는 것이 사실은 또 다른 피해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는 언급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추모하고 방송하겠다. 시청자분들도 제가 잘못한 부분이 맞기 때문에 '힘내라', '네가 잘못한 것 아니다'라는 말씀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잼미는 지난 2019년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와 함께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복귀한 잼미는 자신을 둘러싼 악플로 인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오열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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