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 '한체대' 말고 '연세대' 간 이유… 급격히 확산 중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가운데 최민정이 한국체육대학교가 아닌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이유가 재주목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최민정이 한체대가 아닌 연세대를 간 이유’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체대와 비한체대 파벌에 관한 내용과 최민정의 과거 이력이 담겼다.

최민정은 많은 쇼트트랙 선수들이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로 진학을 하는 것과 달리 연세대학교에 진학했다.

한체대는 국립대학교로 재학생들은 실업팀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최민정은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실업팀에 갈 수 있는 사립대학교에 진학했다.

이후 최민정은 국내 대회가 있을 때에는 연세대 소속이 아닌 성남시청 소속 선수로 출전했다. 한체대가 아닌 연세대로 입학 것 때문에 최민정은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는 최민정을 괴롭힌 것이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시켜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일보가 보도한 조재범 전 코치 폭로에 따르면 최민정은 심석희에게 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1500m 경기를 양보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이에 최민정은 1500m 대신 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단독]조재범 “심석희에 금메달 안기려 2차례 승부조작 시도” 단독조재범 심석희에 금메달 안기려 2차례 승부조작 시도 2017 동계AG 당시 최민정에 빌며 양보 요구 당시 심석희, 최민정 제치고 金 최민정 예민한 부분, 답 못해 심석희와 소속사는 취재 불응

조선일보

최민정은 비한체대로 파벌 압박을 받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1500m 금메달,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땄으며 각종 세계 대회에서 약 70개 메달을 획득했다.

한창 주가 오른 최민정, 과거 행동 때문에 결국 '빛나는 인성' 드러났다 얼음 공주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응원 한 몸에 받는 최민정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최민정의 사정을 알게 된 국내 네티즌들은 “어른들이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파벌 좀 없애라”, “실력으로 안 되니까 얼마나 지독하게 괴롭혔을지 상상도 안 간다”, “최민정 힘내라”며 댓글을 남겼다.

한편 최민정은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시작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ｍ에 이유빈, 김아랑과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