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억 재산 공개한 허경영 후보, 지난해 소득세는 딱 '이만큼'만 냈다
2022-02-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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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억원 재산을 선관위에 신고한 허경영 국혁당 후보
지난해 소득세로 3000원 납부…일반 직장인의 0.01%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소득세로 3000원만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는 "허경영 후보가 지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021년 7817만 3000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라고 16일 보도했다. 이중 소득세는 3000원이다. 허 후보의 소득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각 1만2000원, 1479만원, 3억 2851만원, 15억 2834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000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일반 직장인의 0.01%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허 후보의 재산은 1년 사이 3배 이상 불었다. 허 후보는 2021년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72억 6224만원의 재산을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번에 신고한 재산은 총 264억 136만원으로 1년새 191억원 넘게 불어났다. 허 후보는 재산이 늘어난 것에 대해 강연과 축복기도 수입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효근 국가혁명당 당대표 보좌관은 같은 날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허 후보는 법인 비용으로 처리해서 안 내도 되는 세금까지 내고 있다"라며 "대통령에 당선돼도 월급 한 푼 받지 않겠다는 분을 모함하지말라”고 해명했다.

한편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이 과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 보좌관을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 1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대선 공약 발표를 마친 뒤 고 박 전 대통령에게 받았다는 지휘봉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