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SNL 코리아가 적은 단 '3문장짜리' 사과문, 사람들 분노 키웠다 (전문)

2022-02-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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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비하 논란 불거진 'SNL 코리아'
사과문에 '수어' 언급 없어... 누리꾼들 분노

'SNL 코리아'가 수어 비하 논란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쿠팡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쿠팡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SNL 코리아' 측은 21일 쿠팡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 중 베이징 올림픽 편파판정 이슈를 풍자하는 과정에서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하였으며 본편에서도 삭제 반영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과문을 본 대다수의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은 "늦게 사과하냐", "사과문에 대한 설명이 이게 다냐", "사과문을 대략적으로 쓰시면 안 되죠", '수어 언급이 하나도 없다' 등의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

앞서 지난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의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는 정혁과 정상훈이 등장했다. 기자 역을 맡은 정혁은 최근 편파 판정으로 논란이 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일침을 가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정상훈은 AI 통역사 '기가후니'를 연기하며 정혁의 말을 수어로 전달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 수어와는 달리 정혁의 말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삽입됐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이 수어를 비하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은 'SNL 코리아 시즌2' 측이 올린 사과 전문

SNL 코리아 제작진은 지난 2월 12일 방송된 시즌 2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 중 베이징 올림픽 편파판정 이슈를 풍자하는 과정에서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하였으며, 본편에서도 삭제 반영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