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창업자 별세 소식에 충격에 빠진 게임 업계 관계자들

2022-03-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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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 별세
게임 업계 관계자들 애도 줄이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게임 업계 관계자들도 애도를 표했다.

김정주 NXC 이사 / 이하 뉴스1
김정주 NXC 이사 / 이하 뉴스1

NC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을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고 밝혔다.

김 대표와 김 이사는 서울대 공대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85학번, 김 이사는 컴퓨터 공학과 86학번으로 김 대표가 1년 선배다. 김정주 이사는 김 대표를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게임 창립 멤버였던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업계의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오웬 마호니 넥슨 CEO는 "그는 회사 설립자이자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였다. 넥슨 가족과 수많은 친구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계에서도 애도를 보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우리나라 벤처 도전의 신화이자 게임 산업을 세계적 산업으로 키워온 선구자"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앞으로 할 일이 참으로 많은데 너무도 안타깝다.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큰 별이 졌다. 대한민국의 게임 산업 발전에 김 이사의 기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비통한 마음으로 추모한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1994년 넥슨을 창업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성장시켰다. 그 과정에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같은 인기 게임을 선보였다. 이후 그는 회사 경영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지주회사 NXC 경영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향년 54세로 사망했다. NXC 측은 "고인이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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