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러시아군 응원한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 심지어 이런 말까지 남겼다

2022-03-07 12:06

add remove print link

올림픽서 메달 4개 획득한 스포츠 스타
예브게니 플루셴코 “러시아인이라 자랑스럽다”

전 세계 역대 남자 피겨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평을 받는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러시아 전 피겨 선수 예브게니 플루셴코. /본인 인스타그램
러시아 전 피겨 선수 예브게니 플루셴코. /본인 인스타그램

플루셴코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 획득 당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난 러시아인이다. 러시아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이제까지 4개의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조국 러시아에 안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종차별을 멈춰라! 집단 학살을 멈춰라! 파시즘을 멈춰라!"라며 "나는 러시아인인 게 자랑스럽다. 러시아인 여러분, 전 세계에 머리를 들고 다니면서 주저하지 말고 여러분이 러시아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라"고 호소했다.

플루셴코는 러시아의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스웨덴의 일리스 그라프스트룀(금메달 3개·은메달 1개)과 최다 올림픽 메달 개수에서 타이를 이뤘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은메달,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그리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지도와 인기는 엄청나지만, 직설적인 인터뷰나 러시아 특유의 싸늘한 이미지 때문에 안티 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감행했다.

로켓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파트 건물 앞에서 한 여성이 절규하고 있다. /AP연합
로켓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파트 건물 앞에서 한 여성이 절규하고 있다. /A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가 우크라이나를 군사 지원하며 러시아를 위협,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침공 이유를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