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IPO '역대급' LG에너지솔루션에 무슨 일이... 부진한 주가에 타들어 가는 투심
2022-03-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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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의무보유 해제 물량 쏟아지며 최저가
대러 경제 제재 장기화로 러시아 주재 한국기업 매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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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IPO 대어로 꼽히며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의 1개월의 의무 보유가 해제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증권거래세 세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직격탄을 맞게 된 현지 진출 한국 기업 등 지난주 경제 이슈와 앞으로의 투자 아이디어를 위키트리와 E트렌드가 짚어봤다.
◆ LG에너지솔루션, 1개월 의무 보유 해제로 물량 쏟아지며 부진
IPO 과정에서 '역대급' 수식어가 잇따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상장 당일 최고가(59만8000원) 대비 30%가량 빠진 수준이다.
1월 27일 코스피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 기관의 의무 보유 확약이 해제되면서 약 70억 원이 넘는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3월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예정되면서 공매도 대상 종목이 된 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지수 신규 상장 특례 편입 기준을 충족해, 코스피200은 물론 코스피100, 코스피50, KRX100 등 4개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변경된 지수 종목은 3월 11일부터 적용된다.

◆ 지난해 증권거래세 1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 올해는 감소 예상
정부가 지난해 증권거래세로 거둔 세수가 15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3조 2000억 원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올해는 증권거래세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2월 17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주식 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19조 9000억 원 규모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38조 원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이 났다.
3월 미국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러시아 주재 한국기업 매출 직격탄 맞게 될지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의 대러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지 우려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의 매출은 약 4조4000억 원, 현대자동차 러시아 법인(HMMR)과 기아 러시아 법인(KMR)의 매출은 각각 2조8000억 원, 3조6000억 원에 달했다. LG전자는 러시아 등 기타지역에서 1조7000억 원을 벌어들였다.
대러 경제 제재가 장기화하면 대금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미수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26일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는 러시아를 글로벌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도 같은 달 28일 스위프트 결제망 배제에 동참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영상 내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유튜브 채널 '위키트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