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돌아온 헨리, 학폭 예방 홍보대사 발탁…일부 누리꾼 '발끈'
2022-03-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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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경찰서, 가수 헨리 학폭 예방 홍보대사로 임명
네티즌 비난 글 쏟아져
서울 마포경찰서 게시판이 불타고 있다.

가수 헨리가 마포경찰서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헨리는 지난 15일 서울 마포경찰서(총경 배용석)에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헨리는 향후 SNS 등을 활용해 청소년층의 트렌드에 맞는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헨리는 "평소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고 청소년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왔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모두가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서울 마포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학폭 홍보대사 교체해 주세요" 등 글을 남기며 홍보대사 위촉 취소를 요구했다.


앞서 헨리는 지난해 10월 한경, 왕이보, 레이와 함께 중국 댄스 예능 프로그램 '저취시가무 시즌4'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저취시가무'는 한복과 한국 전통 판소리 '흥보가'에 대해 조선족 문화라고 소개하는 등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의 네티즌은 위키트리에 "최근 혐중정서를 악용해 일부 커뮤니티에서 헨리에 대한 악의적 음해와 과장 날조 허위 커뮤 글이 올라왔다"며 "헨리는 동북공정을 지지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저취시가무'에 출연한 헨리가 한국 전통 부채춤을 중국춤이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헨리는 캐나다 태생으로 북한춤에 영향을 받은 조선족춤, 민족춤, 북한춤, 한국무용을 구별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헨리는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어린이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범적인 아티스트"라며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외국인 아티스트에게 한국과 중국 중 어느 편이냐라고 몰아세우는건 폭력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8년 그룹 슈퍼주니어 M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 기안84와 함께 세 얼간이로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