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나혼산' 버리고 중국 응원한 헨리, 한방에 분위기 역전했다

가수 헨리가 ‘친중 논란’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헨리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 19일 웨이보에 헨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과문과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헨리를 응원하고 한국 네티즌들을 비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헨리)그가 사과하는 것은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hgr(한국)은 정말 열등하다”, “(헨리)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사과한다”, “일부 팬들의 댓글을 보고 서팔국(한국욕)은 진짜 서팔이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헨리를 응원하고 한국 네티즌들을 비하했다.

한편 헨리는 그동안 친중 논란으로 지적받은 것에 대해 지난 19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먼저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죄송하고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헨리는 “요즘 유튜브나 기사에 팩트가 아닌 게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저런 걸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했다”며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런 걸 보고 믿고 있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대부분 제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국내 네티즌들이 맞춤법, 혈통으로 인종차별주의로 만든다고 지적하자 21일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헨리의) 표현으로 혼란을 초래한 점 송구스럽다. 답답한 마음에 오해를 먼저 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앞섰다"며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 측은 "헨리는 오로지 음악, 예술 분야에만 집중해 온 아티스트"라며 "국적을 초월하여 동시대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즐겁게 교류해왔고 마음을 나누는 일에 삶의 가치를 두며 활동해 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러한 가치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헨리는 홍콩계 캐나다인이다. 지난 2008년 그룹 슈퍼주니어 M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 기안84와 함께 세 얼간이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바이올린으로 '我爱你中国(사랑해 중국)'이라는 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고 지난해 10월 중국 콘서트 진행을 위해 중국 청두 공항에 입국하면서 '중국 사랑해요'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 마스크를 끼고 등장하는 모습으로 국내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았다.

한편 헨리는 지난 15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