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하지 말라” 우크라이나 참전한 대한한국 의용군, 필사의 진심 전했다
2022-03-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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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글
대한민국 국적 의용군 “우리 신념 알려주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국제 의용군에 지원한 대한민국 국적의 남성이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본인을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이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이 글은 의용군에 간 한국인들을 마치 인기몰이나 영웅 심리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간 사람들이라고 모욕해왔던 분들에게 우리들의 신념을 알려주기 위해 작성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에 한국도 침략당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수많은 자유 진영 국가들의 군인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피를 흘리며 싸웠다. 과거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외국의 무명 영웅들처럼 아무런 보상 없이 역겨운 침략에 맞서 싸우고 싶었다"라고 참전 목적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의용군들은 각자 다른 인종이고 다른 언어를 쓰지만 우리 모두 한마음이다. 러시아는 침략자지만 러시아인까지 미워해선 안 된다"라고 신념을 전하기도 했다.

또 "대의라고 생각하지만 국가의 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 어떤 처벌을 받아도 상관없다"라며 "포로로 잡힌다면 차라리 자결하겠다. 수치스럽게 살고 싶지 않다. 자결을 못 하면 국적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의용군에 대해 유독 비판과 비난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비록 칭찬이나 인정받기 위해 온 것은 아니지만 간혹 모욕적인 말과 댓글을 봤다"라면서 "우리는 죽음을 무릅쓰고 우크라이나에 온 것이고 사리사욕과 인기를 위해 온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을 살리는 것은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무에 임할 것"이라고 글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