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험 때문에? '계곡 살인' 혐의 이은해, 심지어 '이런 범죄'까지 저질렀다
2022-04-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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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계곡 살인' 용의자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
과거 해외여행 다니며 수차례 여행보험금 허위 청구한 혐의 밝혀져
'경기도 가평 계곡 살인' 혐의로 도주 중인 이은해(31)가 과거 해외여행을 다니며 수차례 여행보험금 등을 허위로 청구한 사실이 밝혀졌다.

채널A는 이은해가 해외여행 중 소지품을 도난당했다며 여행보험금 수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에 대해 지난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난 2017년 고인이 된 남편 A씨와 혼인신고를 한 지 6개월이 지났을 때 사귀던 남성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간 뒤 가방 도난을 허위로 신고하며 피해 신고 접수증을 발급받았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여행 보험금 150만 원을 받아 챙겼다.
남편 A씨가 사망하기 한 달 전인 2019년에는 현재 함께 공개 수배된 공범 조현수와 일본과 마카오 여행 중 동일한 수법으로 총 350여 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사망 후에도 친구와 마카오로 여행을 다녀와 보험금 120여만 원을 챙겼다. 현재 확인된 횟수는 최소 5차례로 금액은 800만 원이 넘는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2부는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2019년 6월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해 그의 생명 보험금을 부당 취득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공개수배를 지난달 30일 결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으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상황이다.
공범인 조현수는 지난해 4월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이은해와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거나 사건에 대해 게시글이나 댓글을 남긴 누리꾼을 상대로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조현수 측은 지난 2020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서울 송파경찰서와 중랑경찰서 등에 '고소인은 이 사망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으나 (피고소인이) 범인으로 낙인을 찍고 명예훼손 및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내 대인기피증에 걸릴 정도로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고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