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커졌다…” 남고에서 봉변 당한 에스파, 결국 이런 결말 맞았다

2022-05-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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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등학교 축제 간 에스파
에스파 멤버들 봉변에 분노한 네티즌들

그룹 ‘에스파’가 고등학교 축제에서 학생들과 홈마들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봉변 당한 것과 관련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진명여고처럼 대처하라”며 요구를 했다.

이하 더쿠
이하 더쿠

2일 더쿠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참석한 에스파 멤버들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에스파 멤버들이 무대로 이동하는 도중 제대로 된 경호 인력이 없어 학생들과 홈마들이 멤버들과 과한 접촉을 하고 무대에 난입해 사진을 찍고, SNS에 “만지는 것 빼고 다 함”, “XX”라며 성희롱 적인 발언까지 남겼다.

이에 인스티즈 같은 일부 여초 성향 커뮤니티 회원들은 “학교 측에서 사과해라”, “진명여고 학생 때처럼 똑같이 해라”, “성희롱을 대놓고 하다니”, “진명여고 때는 편지 한 번에 신상까지 털렸다. 남자라서 남초는 조용하냐”, “진명여고처럼 공론화하고 신상 털자”며 댓글을 남겼다.

이하 인스티즈
이하 인스티즈

에펨 코리아
에펨 코리아
해당 네티즌들의 의견에 대해 대표적인 남초 커뮤니티로 알려진 에펨 코리아도 "회사가 학생들 만만하게 봤네", "학생들 생각이 있나", "예전에 태연도 제대로 경호 안 했다"고 비난했다.

경복고등학교 홈페이지
경복고등학교 홈페이지

이에 경복고등학교 측은 2일 홈페이지에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 그룹에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있었다. 다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다.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 거듭 사과 말씀을 올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여초 커뮤니티 네티즌들이 언급한 ‘진명여고 사건’은 지난 1월 한 장병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고생에게 받았다는 위문편지 한 장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장병이 공개한 편지에는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X지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클리앙
클리앙

이후 해당 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군인을 조롱한 것”이라며 학교에 대한 별점테러, 해당 편지를 언급한 학생들의 SNS 신상 털기 등을 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

학교 측은 사건이 커지자 “2021학년도 위문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행사의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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