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2'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물속이 주 배경입니다”

역대 글로벌 흥행 1위 영화 '아바타'의 속편이 베일을 살짝 벗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지난 3일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시사회에서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하 아바타2) 예고편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1분 30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영상 기술의 진보를 강조하는 장면들이 담겼다. '물의 길'이라는 부제로 짐작할 수 있듯이 물을 중요한 무대로 삼았다. 화면의 상당 부분은 바다와 물속에서 펼쳐졌다. '나비족'과 인류의 충돌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바타'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가족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 말미에 "이것만은 변치 않아.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가족이 우리의 요새야"라는 대사가 등장해 이를 암시했다.

배급사 측은 "수중 3D 구현은 수중 컴퓨터그래픽(CG)보다 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면서 "기술적인 자신감과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3D 영화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바타' 시리즈는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성 판도라로 향한 인류와 이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의 대립을 그린다. 2009년 개봉한 1편은 3D 영화로 개봉해 전 세계에서 28억 4737만 달러(약 3조 5663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 기록을 13년째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134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바타2'는 오는 12월 16일 미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국내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