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발언으로 방송 은퇴했던 유명 여캠이 9개월 만에 복귀 선언하면서 한 말

2022-05-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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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에 찾아뵙겠다"
지수소녀, 방송복귀 선언

지수소녀 / 지수소녀 인스타그램
지수소녀 / 지수소녀 인스타그램
트위치 스트리머 지수소녀가 은퇴를 번복하고 방송에 복귀한다.

지수소녀는 7일 트게더(트위티 게시판)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자필 사과문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게재했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난 뒤 이제서야 글을 올려도 되는지 고민만 계속 해왔습니다. 제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싶었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내가 너무 생각이 짧은 사람이었구나 부정적인 생각들만 들고 책임을 지지 않고 겁먹어 도망치기만 해왔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전처럼 회피하려는 것보다는 본인이 본인의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회만 하기보다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방송은 5월 19일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수소녀는 자필편지에서 “지난번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실망을 드리고 소속팀에도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논란이 됐을 당시에 어떤 말을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 정리가 전혀 되지 않았고 제 행동이 많은 분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이 됐을지에 대해서도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그 이후 상황은 계속 커져만 갔고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가 하는 생각들로 모든 게 두려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하게 떠난 제 자신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지금도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지만 부족한 제가 계속 배워가며 노력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수소녀는 “방송을 떠나 제 생활을 온전히 지내봤다. 제 시간을 가지면서 방송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오랫동안 방송을 하며 지쳤던 부분에 대해 생각 정리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수소녀는 지난해 트위치에서 T1과 KT롤스터, T1과 담원기아 경기를 중계하다 다른 팀을 응원해 논란에 휩싸였다. T1 소속이었던 그는 T1과 KT 롤스터의 경기를 중계하던 중 "언더독을 좋아한다"면서 KT를 응원했다. 급기야 T1과과 담원기아의 경기를 중계할 때는 "T1을 왜 응원해야 해"라고 말했다.

이후 지수소녀는 "계약서에 명시된 '행동 수칙'을 어겼으며 이로 인해 계약서에 따른 구단의 징계를 받게 됐다"며 "이와 별개로 T1 소속 스트리머로서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할 필요가 있음에도 그러지 못한 점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T1은 급여 50% 삭감, 10일간 방송 중단의 조치를 지수소녀에게 취했다. 이후 지수소녀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지수소녀는 "오늘 이후로 방송을 그만두려 한다. 이야기할 게 많지만 그냥 조용히 가려 한다. 실망하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란 글을 트게더에 올려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은퇴를 선언한 날은 지난해 8월 1일이었다.

지수소녀가 은퇴를 선언했을 당시 트게더에 올린 글.
지수소녀가 은퇴를 선언했을 당시 트게더에 올린 글.

지수소녀가 트게더에 올린 자필 사과문.
지수소녀가 트게더에 올린 자필 사과문.
지수소녀 / 지수소녀 트게더 영상 캡처
지수소녀 / 지수소녀 트게더 영상 캡처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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