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애플을 대표했던 제품인데... 갑작스럽게 단종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2022-05-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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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스룸 통해 공식 발표
아이팟 터치 단종... 재고만 판매
애플의 휴대용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출시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애플은 10일(현지 시각) 공식 뉴스룸을 통해 아이팟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아이팟 터치'를 단종한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재고만 팔고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이팟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로 회사에 복귀한 지 1년 만인 2001년 10월 첫 공개한 제품이다.
당시 가격은 399달러(약 51만 원)로 고가였지만, 평균 1000곡을 담을 수 있는 5GB 용량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팟은 이후 △2세대(2002년) △3세대(2003년) △미니(2004년) △나노 1세대(2005년) 등으로 잇따라 출시돼 마니아층을 확보했지만,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면서 내리막을 걷게 됐다.
애플은 2014년부터 아이팟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였다. 2019년 출시한 '아이팟 터치 7세대'가 마지막 모델이다.

아이팟을 제작한 토니 파델 전 애플 부사장은 "아이팟이 없었다면 아이폰도 없었을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와 애플 임직원에게 혁신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