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든가…” 이근 '카메라맨' 저격한 한국인, 결국 또 터트렸다
2022-05-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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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 대위 추가 저격글 올린 J씨
이근 전 대위 저격글 올렸던 한국 의용군 J씨 입장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인 이근 전 대위에게 “카메라맨을 달고 다닌다”고 주장했던 한국 의용군 J씨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J씨는 11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근의 입장은 결국 서 있는 것밖에 못 하는 군인들은 소초 근무나 서든가 집에나 가라는 거다. 그 군인들보다 가만히 서 있지 못하고 집으로 도망간 로건은 뭐냐”며 글을 올렸다.

이어서 “유튜브에 무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여기 왔다고 떠들어댄 사람들이 대체 뭘 책임졌냐. 전선을 지켰나, 아니면 의용군 신념과 양심을 지켜줬나, 적어도 뭔가를 대표하는 양 행세했으면 그들을 부정하지는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J씨는 “그 팀에 세 명의 부상자가 생겼다는 얘기를 전선에 있는 제게 하는 이유는 뭐냐. 이쪽에도 전사자 있다. 지금 한국인 의용군 중에 가치 있는 병사는 이근뿐이라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들은 한국인 의용군들에게 해롭다”며 이근 전 대위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신들 이전에도 의용군들은 법적 책임을 개인이 오롯이 감내하며, 아무런 자랑 없이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그들은 과시하지도 않았고, 후원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당신들의 '영웅적인' 입국 인증 이후로 주한 대사관은 의용군 참여 안내를 일체 중단해야 했다. 당신들은 영향력을 이용해 국민들을 모욕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J씨는 이근 전 대위에게 “이 문제는 당사자와 대화해서 적당히 잘 화해했다거나 하는 식으로는 마무리되지 않을 거다. 형사고소든 고발이든 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그전에 미리 캡처본을 작성하라”고 했다.

앞서 J씨는 지난 8일 이근 전 대위가 “이근과 로건은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 제정신이냐. 다른 의용군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냐.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저격글을 올렸다.

이후 이근 유튜브 매니저 A씨는 지난 9일 오후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카메라맨'으로 일컬어진 B씨와 관련해 "B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이다. 그분은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B씨의 '임무'가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라며 "하지만 상황이 너무 위험하여 이근 대위님의 판단으로 그분은 작전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J씨를 향해 "하나의 러시아 프로파간다의 꼭두각시이며, 열등감 덩어리로 이근 대위님이 우크라이나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그곳에서 인정받고 있으니 이런 짓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근 전 대위 또한 11일 "우크라이나에서 2개월 넘게 특수작전 수행 및 이르핀 해방에 도움을 준 이근 대위의 팀에 먹칠하고 같은 한국 사람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라며 추가 입장을 냈다.
이근 전 대위는 "J씨는 한 번도 이근 대위를 본 적이 없고, 겹칠 일도 없다"라며 "러시아 군과 최전방에서 싸우는 의용군들에게 이런 위험한 프로파간다 행위를 하는 J씨를 우크라이나 정부, 보안국, 국제군단 지휘부에 즉시 신고하겠다"라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