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훌쩍 넘던 것이 1원짜리로… 루나코인 권도형의 아내 '긴급 신변보호' 요청

2022-05-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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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불상자 성동구 자택 무단침입
휴지 된 루나에 투자자들 '곡소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 홈페이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 홈페이지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의 부인이 긴급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뉴스1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쯤 신원불상자 A씨가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권 대표 거주지에 침입해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서울 성동경찰서가 접수했다.

A씨는 권 대표와 그의 부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현관문에서 주민이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무단침입해 권 대표 집 초인종을 눌렀다. A씨는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냐”고 묻더니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안감을 느낀 권 대표 배우자는 즉시 경찰에 긴급신변보호를 요청해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됐다.

권 대표가 경영하는 테라폼랩스는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의 발행사다. 한때 20만원 가까운 가격까지 치솟은 루나는 사실 휴지조각이 됐다. 현재 코인원에서 1원에 거래될 정도. 자매 코인인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 테라(UST)도 40센트대로 폭락했다. 급기야 바이낸스는 루나를 거래소에서 퇴출했다. 루나 투자자들 사이에선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루나 사태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던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암호화폐의 가격까지 휘청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