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소속이었던 28살 여성, 당내 인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
2022-05-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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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당 지도부는 외부에 발설치 말라더라"
정의당 전 청년대변인 강민진 씨의 주장
정의당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강민진(28) 씨가 당내 인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은 "강민진 씨는 지난해 11월 전국 당 간부 워크숍 행사 후 열린 술자리에서 지역 시당위원장 A 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지도부에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여영국 대표 등 지도부는 이 이야기를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말했다”라고 16일 보도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는 다음 달 1일 거행되는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그는 강 씨에게 “당시 행동과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것을 당 대표로부터 전해들었다”며 사과메시지를 전달했다. 강 씨는 “여 대표에게 ‘사과문을 받았다’고 전하자 ‘부족해도 사과받아주는 거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강 씨는 지난 3월 초단기 계약, 장기간 노동 등 ‘갑질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을 당시 다른 당직자가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성폭력을 행사했다고도 주장했다. 강 씨는 한국여성의전화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난 13일 정의당 당기위원회에도 이 당직자를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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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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