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에게 그렇게 '빅엿'을 먹이더니… 하필이면 페이커 생일에 복귀한 여캠
2022-05-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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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 10개월 만에 영상 올린 지수소녀
비난에 대해 모두 인정하며 사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스트리머 지수소녀(박지수)가 자숙 10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 19일 초췌한 얼굴을 한 지수소녀는 자신의 트위치 방송국에 '안녕하세요'라는 영상을 올렸다.
지수소녀는 "방송으로 너무 늦게 인사드렸다. 저를 많이 봐주셨던 팬분들과 소속팀(T1)에게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책임감도 없고 생각이 짧았다. 방송 재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제가 어떤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해도 아무 영향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방송이 본업이 됐는데도 그것을 부정했다"고 토로했다.
지수소녀는 향후 복귀 계획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방송을 한다면 롤을 다시 할 것 같다. 그동안 롤을 안해서 너무 부족한 점이 많다. 캐릭터도 잘 모르겠다"라며 "그 전에도 잘 하는 건 아니었지만 익숙해진 후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지수소녀는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이겠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관련영상)


유튜브, 에펨코리아 등에서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돈 떨어지니까 온다", "처음 은퇴할 때는 안 오겠다고 하더니" 등과 같은 반응이 있는가 하면, "어차피 T1 팬들은 신경도 안 쓸 거다", "다른 스트리머들도 복귀는 한다" 등의 댓글도 보였다.

지수소녀는 지난해 트위치에서 T1과 KT롤스터, T1과 담원기아 경기를 중계하다 다른 팀을 응원해 논란에 휩싸였다. T1 소속이었던 그는 T1과 KT 롤스터의 경기를 중계하던 중 "언더독을 좋아한다"면서 KT를 응원했다. 급기야 T1과과 담원기아의 경기를 중계할 때는 "T1을 왜 응원해야 해"라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수소녀는 "T1 소속 스트리머로서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할 필요가 있음에도 그러지 못한 점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T1은 급여 50% 삭감, 10일간 방송 중단의 조치를 지수소녀에게 취한 뒤 그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지수소녀는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수소녀는 지난 7일 트위치 채널 게시판에 자필 편지를 올려 복귀를 예고했다. 그런데 하필 이날이 T1의 에이스인 페이커(이상혁)의 생일이라 네티즌들에게 더욱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