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사려고 소액 대출로 50만원 받았는데... 신용등급이 5단계나 떨어졌어요”
2022-05-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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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쓰면 횡령이라 하길래...”
“무이자 대출받았더니 이렇게 됐다”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해 소액 대출을 받았던 한 누리꾼이 신용등급이 5단계나 떨어졌다며 절망에 빠진 사연이 알려졌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 '횡령하려다가 겁나서 사채 쓴 디시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올라왔다. 여기엔 과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한 누리꾼 사연의 캡처본이 담겼다.
첫 번째 글에서 누리꾼 A씨는 "일단 법인카드로 노트북(레노버 L340) 사고 목요일에 돌려놓으면 되겠지? 빅스마일데이 때문이었다고 하면 이사님도 이해해주실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10분 뒤 "지인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면 횡령이라고 해서 안 했다"며 "대충 알아보니까 한 달 무이자 50만 원 소액 대출해주는 곳이 있어 신청했다. 1분 만에 입금되더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드디어 노트북을 살 수 있게 돼 기뻐하던 A씨는 3분 만에 세 번째 글을 올리며 심각한 상황에 처한 근황을 알렸다.
그는 신용 정보 변동 알림 메시지를 인증하며 "대출받자마자 신용등급이 3등급에서 8등급으로 내려갔다. 정말 큰일 났다"며 안절부절못했다.
A씨는 무이자라는 글만 보고 사금융(일명 사채)에서 대출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대출 자체로만 신용등급이 5단계나 떨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이전 연체로 인해 떨어졌던 신용등급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신용카드 발급이 되지 않아 사채를 이용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