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보다 어려울 것 같은 우연'을 마주한 보배드림 회원 (사진)

2022-06-03 12:20

add remove print link

교통사고 차량 두 대와 순찰차 차량 일련번호 일치
로또 1등 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우연 실제로 일어나

차량 번호판 뒷자리 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차량 세 대가 한곳에 모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 말도 안 되는 가능성으로 보이는 일이 지난해 실제로 일어났다.

'교통사고이긴 한데...우째 이런 일이 대박' 지난해 8월 올라왔던 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오늘 삼척에서 트레일러 캠핑 차량이 운전미숙으로 모닝을 후방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현장 사진을 올렸다.

그는 "그런데 트레일러 번호 7907, 피해 차량 모닝도 차 번호 7907, 이 와중에 출동한 순찰 차량 번호도 7907. 대박, 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세 차량의 번호판 뒷자리 숫자 네 자리가 '7907'로 동일하다.

보배드림 글 '교통사고이긴 한데... 우째 이런 일이 대박' 캡처. / 이하 보배드림
보배드림 글 '교통사고이긴 한데... 우째 이런 일이 대박' 캡처. / 이하 보배드림

자동차 번호판은 △두 자리 혹은 세 자리 수의 차종 기호 △한글로 된 용도 기호 △네 자리 수의 일련번호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끝 네 자리 일련번호는 0100부터 9999까지 9900개 숫자 가운데 랜덤으로 발급된다.

어느 임의의 첫 번째 차량 번호(9900/9900)가 두 번째 차량 번호(1/9900)와 세 번째 차량 번호(1/9900)까지 이어져 세 대의 차량 번호가 일치할 확률은 약 9800만분의 1이다.

6개의 숫자가 일치해야 하는 로또 1등 당첨 확률, 814만분의 1보다 훨씬 낮은 가능성이다.

누리꾼들은 "신의 계시인가 뭐지", "로또 운 저기에 다 쓴 듯", "아무리 희박한 확률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법", "우연 같은 필연"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