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았다" 유산 겪은 함소원, 낯선 사람에게 '장문의 편지' 쓴 이유

2022-06-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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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자신과 같은 유산 경험한 네티즌에게 따뜻한 위로 건네
'진격의 할매'에 등장해 루머·악플로 인한 둘째 유산 고백한 함소원

방송인 함소원이 유산의 아픔을 토로한 낯선 네티즌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하 함소원 인스타그램
이하 함소원 인스타그램

함소원은 10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 메시지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함소원은 사진을 올리며 "같은 경험이 있고, 또 같은 엄마이기도 하기에… 우린 오늘도 또 이렇게 같이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받는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속에서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은 자신이 "77년생 46년생"이라며 시험관을 30번도 넘게 시도했지만 지난 4월 유산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네티즌은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서 유산의 아픔을 공개한 함소원에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함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함소원은 네티즌에게 진심이 담긴 장문의 편지를 보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진격의 할매 프로그램에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진 아예 없던 일처럼 지냈다. 밤엔 울고 낮에는 전혀 아무 일 없는 듯이 지냈다"며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미친 사람처럼 무언가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누군가를, 세상의 시선을 생각하기엔 저 하나 버티기에도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 일은 엄마라면 누구라도 똑같이 아주 견디기 힘든 일이다. 우리는 그 일을 버티고 엄마가 되는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그러면서 "어서 와라 아기야 정말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줄게~ 좋은 엄마가 되어줄게~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와라~ 이 마음으로 힘들지만 편하게 기다려라. 그리고 좋은 소식 오면 꼭 알려달라"며 덕담까지 덧붙였다.

이하 채널S '진격의 할매'
이하 채널S '진격의 할매'

앞서 함소원은 '진격의 할매'에 등장해 루머와 악플로 둘째를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자연 임신한 걸 뒤늦게 알았다. 선생님이 나이도 많으니 초기에는 스트레스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만 안 보려고 해도 내 사진이 있으면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7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 같은 해 딸 혜정을 얻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