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놓인 지폐, 위조지폐 아니어도 줍지 마세요” 미국정부 신신 당부한 이유
2022-06-16 14:05
add remove print link
접힌 달러에서 마약 성분 검출
미국 테네시주서 두 차례 발견

미국 당국이 시민들에게 바닥에 떨어진 달러 지폐를 줍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발견된 떨어진 지폐에 강력한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다.
15일(현지시각) 미국 NBC 등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는 최근 주민들에게 이런 내용을 알렸다.
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경찰은 인근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백색 가루가 발견된 사건이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지폐는 여러 번 접힌 상태였다.
가루의 성분을 확인한 결과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자녀들에게 돈을 줍지 않도록 교육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누군가 지폐 안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다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마약이 든 지폐를 들고 다니다 적발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메스암페타민은 강력한 각성제로, 한국에선 ‘필로폰’으로 알려져 있다.
펜타닐은 적은 양으로도 접촉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악마의 약물'이다. 일반인이 사용하면 인체의 엔도르핀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강한 황홀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감정이 사라지면 통증과 자극에 민감해져 약 없이 생활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펜타닐을 투약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무분별하게 펜타닐을 처방한 의료진 역시 처벌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