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84호]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더라니… 이 가상인간은 왜 '유아인'을 닮았을까

2022-06-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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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새로 기용한 브랜드 뮤즈 '무아인'
무아인이 배우 유아인의 외형을 본뜬 이유?

유아인 아닙니다, 무아인입니다

무신사
무신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새로운 브랜드 뮤즈로 가상 인간 ‘무아인’을 선보였다.

무아인은 무신사와 시각특수효과 전문업체 NAU가 함께 제작했다. 무신사가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 인간을 브랜드 뮤즈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딘가 낯이 익다. 배우 유아인을 그대로 본떴기 때문이다.

수많은 가상 인간이 광고 모델 또는 브랜드 뮤즈로 활동하고 있다. 가상 인간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온라인 마케팅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위클리 리포트 67호에서 소개했던 AI 패션 디자이너 틸다 역시 뉴욕 패션 위크에서 직접 창작한 패턴을 활용한 의상을 선보였다. 무아인도 이러한 최근의 흐름을 고려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를 아울러야 하는 무신사 브랜드 뮤즈의 특성상,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모습은 필수적이다. 무아인은 가상 인간이라는 특징을 살려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멀티 페르소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튜브 ‘MUSINSA TV’
유튜브 ‘MUSINSA TV’

하지만 가상 인간이 실존 인간의 외형과 똑같이 만들어진 경우는 무아인이 처음이다. 무아인의 외형이 유아인과 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일정 및 컨디션 관리에서 자유로운 무아인이 본업으로 바쁜 유아인을 대신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무신사 측은 “배우 유아인과 가상 인간 무아인을 동시에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라며 “비용 절감 차원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이유가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MUSINSA TV’

무신사는 작년부터 스포츠, 뷰티, 럭셔리, 골프, 키즈 등 분야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무아인은 이런 무신사의 변화를 알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무아인은 ‘무신사x무아인’ 캠페인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지난 17일부터는 TV 광고에서도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배우 유아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낼 무아인의 활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닌텐도의 맞수는 디즈니?

일본의 게임 회사 닌텐도가 지금껏 쌓아온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토대로 디즈니와 경쟁하는 종합 콘텐츠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타임즈는 지난 13일,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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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휴대용 게임 기기 닌텐도 스위치는 누적 판매량 1억 대를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인기의 비결은 닌텐도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 IP다. 닌텐도는 마리오, 포켓몬스터, 동물의 숲 등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 시리즈를 꾸준히 발매하고 있다. 특히 포켓몬의 경우, 2021년 전 세계 미디어 프랜차이즈 매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그런 닌텐도가 이제는 게임 회사에서 종합 콘텐츠 회사로 노선을 변경한다.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IP로 게임을 만들듯, 닌텐도도 게임 IP로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어 디즈니와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영화 ‘명탐정 피카츄’ 스틸컷
영화 ‘명탐정 피카츄’ 스틸컷

닌텐도의 원대한 꿈은 이미 실현 단계에 진입했다. 우선 닌텐도 시네마틱 유니버스다. 닌텐도는 자사 IP를 활용한 영화를 만들어 디즈니의 마블과 유사한 세계관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한 포켓몬스터 실사 영화 ‘명탐정 피카츄’는 로튼 토마토 68% 지수를 받으며 호평받은 적 있다. 닌텐도는 추후 마리오와 동키콩을 소재로 한 영화도 제작할 예정이다.

슈퍼 닌텐도 월드 홈페이지
슈퍼 닌텐도 월드 홈페이지

닌텐도는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 테마파크 ‘슈퍼 닌텐도 월드’를 개장하기도 했다. 이는 디즈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와 유사한 전략이다. 닌텐도는 인기 IP인 마리오의 세계관을 슈퍼 닌텐도 월드에 구현해 사람들이 닌텐도의 콘텐츠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VR 및 AR 기술을 테마파크 전반에 적극 활용, 놀이기구를 VR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닌텐도가 디즈니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닌텐도가 디즈니의 진정한 맞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스타툰 #툰스타그램 #추천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주로 뭘 할까. 에디터는 요즘 인스타툰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는 웹툰은 작가와 독자가 댓글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또한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되는 웹툰보다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의 웹툰을 취향에 따라 구독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인스타툰 계정 몇 개를 팔로우하면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으로 취향에 맞는 다른 인스타툰 계정까지 접할 수 있다. 이에 에디터가 요즘 ‘찐 팬심’으로 구독하고 있는 인스타툰 3가지를 소개한다.

1. 망그러진 만화

인스타그램 @yurang_official
인스타그램 @yurang_official

카카오톡 이모티콘 ‘망그러진 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유랑 작가가 인스타그램에서 연재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웹툰이다. 주로 망그러진 곰과 망그러진 햄스터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볍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특유의 망그러진 표현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랑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최근 10만 명을 달성했다.

2. 깜툰

인스타그램 @kkamtoon
인스타그램 @kkamtoon

8만 팔로워를 보유한 깜툰은 특이하게도 서로 다른 소재의 웹툰 4가지를 함께 연재하고 있다. 반려견 깜이 이야기, 헬스툰, 무지개유치원, 일상툰이 그것이다. 깜툰은 헬스툰을 시작하면서 구독자가 급상승한 케이스다. 헬스장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과 특유의 유머러스한 표현 방식이 만나 ‘갓생’ 사는 MZ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눈물을 자아내는 잔잔한 웹툰인 무지개유치원은 나머지 웹툰과 결이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3. 계란맨 소식지

인스타그램 @gyeranman
인스타그램 @gyeranman

약 2만 팔로워를 보유한 계란맨 소식지는 재생지 위에 볼펜으로 그린 듯한 무표정의 동그란 캐릭터가 특징이다. 일상 속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짧은 생각을 연재하고 있다. 귀찮은 듯 대충 그린 느낌이지만, 은은한 유머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계란맨은 가끔 웹툰을 보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질문을 던지기도 하며 독자와의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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