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괴롭힘 그만” 옥장판 사태에 '옥주현을 지지합니다' 태그 등장

2022-06-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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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의 김호영 고소로 번진 옥장판 사태
일부 네티즌 “마녀사냥으로 배우 몰아가지 말라”

김호영의 옥장판 발언으로 시작된 뮤지컬계 인맥 캐스팅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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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이 옥주현을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인스타그램에는 '옥주현을 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소위 뮤지컬계의 선후배라는 사람들. 집단 괴롭힘 그만해라. 마녀사냥식으로 한 배우를 몰아가고 있다. 그녀를 희생양으로 삼으면 더럽던 뮤지컬계가 깨끗하게 정화되는 건가? 그동안 온갖 기득권을 누려온 자들이 밥그릇 뺏길까 봐 두려워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현 사태를 꼬집었다.

그는 '옥주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집단 괴롭힘 멈춰'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옥주현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또 다른 네티즌은 "1세대 뮤지컬 배우와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의 편 가르기식 입장문은 가히 씁쓸하다 못해 상당히 퇴보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성명문을 대표하는 배우들 역시 그동안 묵과하고 있던 사실을 김호영, 옥주현 논란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것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사태를 만든 제작사는 뭐하나 싶다. 그 몇 마디 입장만 내놓고 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되냐고. 그리고 이때다 싶어 옥주현의 실력마저 깎아내리는 물타기 역시 언짢다 못해 이해할 수 없다"며 옥주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제 제기를 한 사람도, 거기에 교통정리를 하겠다고 나선 3인방도 이 '아사리판'을 키우기만 할 뿐 아무도 팩트로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옥주현 인스타그램
옥주현 인스타그램

앞서 22일 1세대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 최정원과 음악감독 박칼린은 최근 불거진 뮤지컬계 고소 사건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배우, 스태프, 제작사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서로의 권한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며 뮤지컬계의 자정을 호소했다. 성명문에는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소현, 정선아, 정성화, 신영숙, 최유하, 차지연 등 수많은 뮤지컬계 관계자들이 해당 성명문을 공유하며 뮤지컬계 인맥 캐스팅 논란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옥장판'이 초래한 사상 초유 사태… 뮤지컬계 대선배들까지 등판 (공식 입장) 뮤지컬계 1세대 남경주·최정원·박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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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