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솔로…한계 깬 나연 “트와이스로 얻은 수식어 살아남길” (종합)
2022-06-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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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홀로서기 나선 트와이스 나연
“트와이스 통해 얻은 수식어, 살아남았으면”
'확신의 센터상' 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 나연이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트와이스 나연 솔로 앨범 ‘IM NAYE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나연은 “오늘은 솔로 아티스트 나연으로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되게 많은 감정이 들더라. 오랫동안 앨범을 준비하다 보니까 후련한 감정도 있는데, 처음으로 혼자 나오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저도 배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동안 활동해 오면서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그 생각을 깨버리는 기회가 돼서 너무너무 좋았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앨범을 통해 트와이스가 ‘이렇게도 나올 수 있구나, 이런 모습들도 각자 가지고 있구나, 다른 멤버들도 기대가 된다’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7년 만에 첫 솔로 데뷔 주자로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가장 맏언니고 많은 부분에서 먼저 시작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나오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8명의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꾸려온 나연은 처음으로 혼자 채우는 무대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나연은 “다인원 그룹이다 보니까 혼자 완곡을 부르거나 춤출 일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노래를 끝까지 부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라”라며 “그런 것 때문에 많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내가 노래를 이렇게 부르면 더 좋겠구나’라는 걸 많이 배웠다. 또 녹음하면서 행복해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내가 또 노래 부르는 걸 이렇게 좋아했었지’ 또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 5번 트랙 ‘ALL OR NOTHING’(올 오어 낫띵)의 단독 작사를 담당했다. 이에 대해 나연은 “첫 솔로 앨범이다 보니까 단독 작사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 여전히 나에게는 어렵다”면서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지인들의 생각을 많이 담은 노래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 어떻게 버틸 수 있었고, 어떤 것들이 힘이 되어줬는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첫 솔로 데뷔에는 멤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그는 “멤버들의 응원을 정말 많이 받았다. 셀 수 없을 정도다.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와줬고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에는 조언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9명이 함께 하던 걸 혼자 하려니까 어려운 점도 있었다.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혼자 촬영하는 순간 멤버들이 그리웠다”며 트와이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기존 앨범으로 사랑을 많이 받아서 성적에 대한 생각을 떨쳐보려고 했다. 이번 앨범은 오랜만에 팬분들과 함께하는 활동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가 크다”며 “긴장하고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때 박진영 PD님이 굉장히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각자 개인 활동을 하면서 이뤄내는 것들이 결코 개인의 것이 아니라 트와이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말을 해주셔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동안 트와이스로 활동하며 '확신의 센터’, ‘올라운더’, ‘과즙상’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은 나연은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그런 수식어들이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역시 그렇구나.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목표다”라며 “계절감을 많이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이니 ‘여름에 어울리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새롭게 얻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트와이스 무대를 보면 기분 좋아진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 힘이 나고 뿌듯하더라. 그런 부분이 이번 활동에서도 에너지가 되고 나의 강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트와이스 나연의 첫 솔로 앨범 ‘IM NAYEON’은 이날 오후 1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