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약 올려?…고용노동부 야근송, 직장인 분노 대폭발했다

2022-06-28 17:59

add remove print link

직장인 심기 건드린 고용노동부의 야근송
“어차피 해야 할 야근, 미뤄봤자 시간만 늦출 뿐”

고용노동부가 '야근송'을 추천했다가 뭇매를 맞고 황급히 삭제했다.

노동부는 28일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에 "칼퇴 잊은 사람들에게 야근송"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고용노동부 공식 트위터
고용노동부 공식 트위터
고용노동부 공식 블로그
고용노동부 공식 블로그

노동부는 "어차피 해야 할 야근이라면 미뤄봤자 시간만 늦출 뿐! 에너지 부스터 같은 야근송 들으며 얼른얼른 처리하자고요?"라며 야근을 할 때 들으면 좋은 곡들을 모은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했다.

해당 플레이리스트에는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이이경의 '칼퇴근', 헤븐리시티의 '밤샘작업' Ther Strike의 'Overtime' 등이 선곡됐다.

제2회 대한민국 기업 사진 공모전 대상작. 회사원 이재학 씨의 '아빠는 야근 중' / 대한상공회의소
제2회 대한민국 기업 사진 공모전 대상작. 회사원 이재학 씨의 '아빠는 야근 중' / 대한상공회의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미쳐버린 고용부 트윗' 등의 제목으로 퍼졌다.

결국 이날 오전 올라온 글은 한 시간도 안 돼 내려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lurryM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lurryMe-Shutterstock.com

네티즌은 "고용노동부가 할 말이냐?", "누구 약 올려?", "야근을 장려하는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남겨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주 120시간' 발언으로 근로시간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