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

2022-07-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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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밖서 부정이 긍정 앞서
긍정평가 44.4%, 부정평가 50.2%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겼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44.4%(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8.6%), 부정평가 50.2%(잘 못하는 편 10.9%, 매우 잘 못함 39.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반면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0%P·95% 신뢰수준)를 넘어선 5.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대구·경북(57.3%)에서 긍정평가가 6.9%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라(19.9%)에선 6.6%포인트, 인천·경기(41.7%)에선 3.8%포인트, 대전·세종·충청(47.8%)에선 3.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반면 서울은 긍정평가가 2.6%포인트 상승해 48.9%를 기록하며, 부정평가(46.4%)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긍정평가(37.8%)가 전주 대비 7.1%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30대와 20대에서 긍정평가가 모두 2.9%포인트 하락해 각각 37.8%, 56.5%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1.0%포인트 하락해 64.1%의 긍정평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43.5%를 기록하며 지난 6월 4주 차 집계 대비 1.3%포인트 낮아지며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높아진 40.3%였다.

두 정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2%포인트다. 양당이 오차 범위 내 지지율 격차를 보인 것은 지난 4월 2주 차 이후 11주 만이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4.4%를 보였다.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은 10.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7%)와 유선전화(3%)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3.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과 대화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뉴스1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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