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불거져 유스케 하차한 유희열, 떠나는 날 이렇게 말했다 (영상)

2022-07-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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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에서 하차하는 유희열
“귀한 자리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유희열이 표절 논란 속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희열 / 뉴스1
유희열 / 뉴스1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서는 600회 특집을 끝으로 13년 3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유희열은 "오늘 600회를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어 그는 "지난 13년 3개월 동안 이 무대를 꿈꾸면서 찾아와 주신 수많은 뮤지션 분들. 가득 채워주신 관객 분들.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무대 위 조명 아래 서있긴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림자 같은 수많은 분들이 계신다"라며 모든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음악인들이 꿈꾸는 소중한 무대에. 음악 라이브 토크쇼가 많이 없다. 요즘 자기 노래를 발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거의 없다"라며 "이 소중한 무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많이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이 귀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폴킴, 멜로망스, 10CM,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김종국, 오마이걸 효정X승희, 씨스타, 거미 등이 특집 무대를 꾸몄다.

보라 인스타그램
보라 인스타그램

특히 5년 만에 완전체로 복귀한 씨스타는 멤버 보라가 "씨스타 노래를 정말 5년 만에 한 거라 너무 설레더라. 같이 연습실에서 연습하는데 너무 즐거웠다. (연습할 때) 몸이 기억하더라"고 울먹이면서 말해 감동을 안겼다.

유희열 / 뉴스1
유희열 / 뉴스1

앞서 유희열의 곡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곡 '아쿠아(Aqua)'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카모토 류이치 / 개인 인스타그램
사카모토 류이치 / 개인 인스타그램

이후 유희열은 지난 14일 안테나 공식 계정에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사과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연이어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네이버TV,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