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최초로 만든 강신업 회장 사퇴, 그 이유는…

2022-07-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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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사랑' 강신업 회장 긴급 기자회견
강신업 “김 여사·윤 대통령 지킬 것”

'건희사랑' 창단을 주도한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두 가지 중대한 발표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9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강신업 변호사('건희사랑' 회장) / 이하 유튜브, '강신업TV'
28일 오전 9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강신업 변호사('건희사랑' 회장) / 이하 유튜브, '강신업TV'

그는 "먼저 '건희사랑' 회장에서 물러나겠다.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가 어려울 때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정권 교체를 반드시 하기 위해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건희사랑'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회장으로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희사랑'은 회원들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고 최근 회원이 1000명이 늘었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제가 물러나면 집단으로 관리될 것이다. 여러 관리자 중 대표 관리자를 제가 지정했다. 실명은 밝히지 않겠다"면서 "('건희사랑'은) 소통의 장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늘부로 '건희사랑'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오고,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오히려 물러남으로써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회원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변호사로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결정은) 두 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고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신업 변호사 / 강신업 페이스북
강신업 변호사 / 강신업 페이스북

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할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강용석, 김세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이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 뉴스1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팬클럽 '건희사랑'을 만든 뒤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활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공식 배포하지 않은 김 여사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입수 경위를 두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여사 측은 "팬클럽 발언은 (본인 의사와) 상관이 없고 '사진 논란' 이후에는 연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

유튜브, '강신업TV'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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