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따라해도 비난받지 않을 것 같다” 우영우 작가가 콕 집어 말한 인물
2022-07-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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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영화 '증인' 지우에 남다른 애정 과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집필한 문지원 작가가 자신이 과거 각본을 맡았던 영화 '증인'의 지우(김향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인식 PD, 문지원 작가가 잠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이날 문 작가는 "3년 전 에이스토리(제작사)의 PD들이 저를 찾아와서 영화 '증인'을 봤는데 주인공 지우라는 캐릭터가 성인이 됐을 때 변호사가 되는 게 가능하겠냐, 그 이야기를 16부작으로 만들면 재밌겠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가능할 것 같고, 제가 쓰면 잘 쓸 것 같다'고 답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우영우는 영화 '증인'을 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지만 '증인'의 지우는 '우영우'를 재밌게 본방송만 시청하고 있을 것 같다. 또 지우는 우영우의 말투를 복사한 것처럼 따라 해도 유일하게 비난받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 작가가 각본을 맡은 영화 '증인'에는 '우영우'와 마찬가지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 지우가 등장한다. 지우의 꿈은 변호사였으며 극에서 그는 "나는 아마 변호사는 되지 못할 거야. 자폐가 있으니까"라고 말한다. 문 작가는 그런 지우의 꿈을 이뤄주기라도 하듯 '우영우'에서 천재 변호사 영우를 그려냈다.

앞서 일부 유튜버들이 '우영우'의 캐릭터를 패러디한 일로 도마 위에 오른 사례들이 있다. 그중 한 유튜버는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상황극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일반 드라마와 달리 우영우 캐릭터가 가지는 행동적 특징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서 기인하는 내용이란 점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