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억 원'… 故 송해 이름으로 남겨진 돈, 최고의 방법으로 쓰였다

고(故) 송해가 후배들을 위해 1억 원의 기금을 쾌척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실에서 고 송해 유족들의 코미디언 발전 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딸, 손자, 손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엄영수(본명 엄용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은 "정말 좋은 뜻을 가지고 저희들을 방문해주시고 거금을 코미디를 지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기증해주신 유족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해 어르신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받드는 어르신"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하고 연예인, 특히 코미디언은 대중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앞장서서 나서시고는 했다"라며 "이런 대선배님을 모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후배 코미디언들을 헤아리고 거금을 쾌척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고인의 큰딸은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부터 후배들을 많이 생각했다"라고 말했으며 둘째 딸은 "그 뜻을 이루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해는 지난 6월 9일 서울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건강 문제로 자주 병원을 찾았으며 지난 1월과 5월에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