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 미치기 일보직전… 관광객 8만여명, 중국 현지에서 '날벼락' 맞았다
2022-08-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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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이어 하이난성 싼야시도 봉쇄
도시 봉쇄로 관광객 8만명 현지서 발 묶여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싼야시는 지난 6일부터 도시 전역에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은 자택과 숙박시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 채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게 됐다.
하이난성 남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인 싼야시는 고급 리조트와 호텔이 몰려 여행 중심지로 꼽힌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싼야를 중심으로 하이난성에서 총 800명이 넘는 인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중국 당국이 도시 봉쇄에 나선 것이다.
하이난성 내 다른 지역과 싼야시 간 통행이 금지된 상황에서 약 8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시내 숙박시설 등지에 격리됐다. 하루 수만 명의 쇼핑객이 몰리던 초대형 면세점인 싼야국제면세점과 주요 관광지들도 영업을 중단했다.
싼야시 당국은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호텔 숙박 비용을 절반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일주일간 관광객과 하이난성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등을 진행한 후 섬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난성 다른 도시에서도 노래방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상업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중국 당국은 특히 싼야시를 중심으로 최근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동안 중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BA.5.1.3이라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