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노는 아파트 물놀이터에서 비키니 입는 엄마들…심할까요?” 갑론을박
2022-08-08 17:41
add remove print link
현재 전국 맘카페서 설전 벌이는 중인 아파트 물놀이터 복장
네티즌들 갑론을박 치열하게 벌여
아파트 물놀이터에서 입은 엄마들의 비키니를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최근 맘카페에서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터를 이용하는 엄마들의 복장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현재 동네 맘카페의 논란거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맘카페를 포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급속히 확산 중이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개인적으로 입는 건 자유지만 비키니는 어린이들이 노는 물놀이터에 맞는 복장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놀이터에서 미친 듯 뛰노는 어린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비키니보단 래시가드가 맞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하며 난색을 보였다.
이에 다수의 '클리앙' 네티즌들은 "옷 입는 사람 자유다.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 인생에 관여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뭐 속옷 바람도 아니고 뭐가 문제일까 싶다", "남이 입는 건 간섭할 수 없다", "애들은 전혀 문제없다", "이상하게 보는 게 이상한 거다"라는 반응을 드러냈다. (댓글 보러 가기)

해당 논쟁은 각종 맘카페에서 이전부터 꾸준히 올라오던 주제였기에 더욱 의견이 나뉘고 있다.
실제로 '아띠아모', '맘이베베' 등 전국의 각종 맘카페에는 지난달 물놀이터 복장을 두고 호소하는 내용의 글이 여러 번 올라왔다.
대부분 네티즌은 공감하며 비키니 복장 자제를 부탁했다. 하지만 비키니 복장에 불편함을 드러낸 네티즌들만큼 개인의 자유라며 논쟁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꽤 있었다.

한 네티즌은 "어린이 물놀이터에 어른들은 자제해주시면 좋겠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도 다 못 들어가는데 어른들이 마음먹고 노는 건 좀 그렇더라. 복장도 과한 분도 많으시고 물놀이터 주변에서 술 드시는 분도 많았다. 술 먹고 다투는 소리도 들렸다"고 목격담을 털어놨다.


반면 반대 입장에 속한 네티즌들은 "애 안 보고 술 마시는 건 뭐라 할 수 있지만 입는 건 자유라 생각한다",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우리나라 유교 정서 문제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