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서 소개팅하다가 폭우 때문에 귀가 못하고 소개팅녀랑 호텔방 잡은 남자

2022-08-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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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문에 이런 일까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인터넷 커뮤니티 ‘디매인 라이프’에 9일 올라온 글.
인터넷 커뮤니티 ‘디매인 라이프’에 9일 올라온 글.

수도권 폭우로 인해 소개팅 자리에서 처음 만난 여성과 호텔 방을 잡아 하룻밤을 지낸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남성이 9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매인 라이프’에 ‘어제 강남역 소개팅 후 호텔 표류’란 제목의 글을 올려 소개팅 자리에서 처음 만난 여성과 폭우 탓에 호텔 방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네요. 그래도 영화 한 편 찍은 기분입니다. 집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둘 다 홀딱 젖어 근처 호텔에 들어와 씻고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개팅녀는 출근한다고 나갔고 나는 오늘 재택 근무라 슬슬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잘된다면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꼭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여성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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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이 “했어요?” 묻자 글쓴이는 “마음에 들어서 안 했어요”라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16일 서울 지하철 강남역 사거리에서 우산 대신 옷으로 비를 피하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16일 서울 지하철 강남역 사거리에서 우산 대신 옷으로 비를 피하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