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슈퍼맨 영웅, 알고 보니 진짜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실제 직업)

2022-08-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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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수로 들어 올리고 복구 작업한 중년 남성
“그냥 우리 사무실 건물 지하로 물 안 들어오게 하려고...”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수로를 들어 올리고 홀로 침수 피해 복구 작업한 뒤 홀연히 사라져 '강남역 슈퍼맨'으로 불린 남성 신상이 전해졌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데일리는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배수로를 손으로 들어 올린 후 홀로 복구 작업을 한 중년 남성과의 인터뷰를 11일 공개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강남 일대 투자 자문업체 'A에셋'을 경영하는 경영인 김 모 씨였다. 김 씨는 과거 증권맨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투자 자문업체를 설립,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사무실 건물 지하로 물이 유입되는 걸 막으려고 한 (배수로를 들어 올려 쓰레기를 치우는) 행동이었다"며 자신뿐 아니라 함께 폭우 대처에 나섰던 주변 시민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새 옷 입고 출근하신 우리 아빠, 유튜브로 알았다… '강남역 슈퍼맨'의 후일담 폭우 속 맨손으로 배수관 쓰레기 치운 '강남역 슈퍼맨',딸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아빠 후일담 전하자 모두 '감동'. 새 옷 입고 출근하신 우리 아빠, 유튜브로 알았다… '강남역 슈퍼맨'의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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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에는 김 씨의 딸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 SNS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 씨의 사진을 보며 "어제 새로 산 옷 입고 좋아하면서 출근하신 우리 아빠. 어제 걱정돼서 전화했는데 강남에 갇혔다 하시더니. 어제 밤새도록 하고 오신 일을 유튜브로 알았다. 참고로 머드 축제 갔다 온 사람처럼 새로 산 옷 더러워져서 옷은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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