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치킨 전쟁' 참전한 이마트 상황, '당당치킨'이 벌벌 떨고있다

2022-08-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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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치킨 전쟁' 중인 3사 대형마트
최저가 도전한 이마트 “한 마리에 5980원”

대형마트가 저가 치킨 전쟁에 뛰어들면서 프랜차이즈에선 상상할 수 없는 가격대의 치킨이 나오고 있다. 뒤늦게 참전한 이마트가 5000원대 치킨을 내놓으면서 또 한 번 대란이 예고됐다.

이마트가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598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598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후라이드치킨(국내산 계육 9호)을 한 마리당 598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각 점포에서는 하루 50~100마리씩 오후 2차례로 나눠 치킨을 판다. 총 6만 마리 분량이 준비돼 1인당 한 마리만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이마트는 '5분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9980원짜리 치킨을 내놓은 바 있다. (관련 기사 보기)

'무게 850~950g 냉장육을 비법 파우더에 묻혀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이라고 홍보했으나,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소비자가 혹할만한 가격을 제시하진 못했다.

홈플러스가 지난 6월 출시한 '당당치킨' / 유튜브, '모지'
홈플러스가 지난 6월 출시한 '당당치킨' / 유튜브, '모지'
롯데마트 '한통치킨' /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한통치킨' / 롯데마트 제공

반면 홈플러스(당당치킨)는 한 마리 6000원대, 두 마리(1+1) 9000원대의 치킨을, 롯데마트(한통치킨)는 한 마리 반(1.2㎏)에 8000원대인 치킨을 출시,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자, 이마트는 기존 '5분 치킨'보다 가격을 4000원 내린 후라이드치킨으로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품절 대란'을 빚고 있는 홈플러스 치킨보다도 1000원 정도 싼 금액으로, 대형마트 간 치킨 전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마트 측은 "고물가로 근심이 커진 고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신속하게 실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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