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사고로 장애 판정 받았던 유명 개그맨, 뜻밖의 근황 전해졌다

2022-08-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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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개그맨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공개된 내용

유명 강사로 제2의 삶을 살고있는 개그맨 고혜성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고혜성 / KBS 2TV '개그콘서트',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고혜성 / KBS 2TV '개그콘서트',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지난 18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고혜성이 등장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고혜성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자퇴를 결정하고 17살 때부터 생계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자퇴 이후 일을 하면서 안 해본 게 없다. 신문 배달부터 시작해서 힘든 밑바닥 일까지 총 20~30가지는 해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이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그렇게 생계를 유지하던 고혜성은 그가 25살이 될 무렵 간판을 닦는 일을 하다가 3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제가 평생 동안 걸을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계속 기어 다니고 쓰러지면서 재활훈련을 1년을 넘게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혼자서 피 흘리면서, 절뚝거리면서 재활을 했던 생각을 하면 저 스스로가 너무 불쌍하다"라며 "왜 난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았나"라고 울먹였다.

그러나 그는 가슴속에 간직했던 개그맨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어머니를 즐겁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 저 말고는 어머니를 웃게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며 "그러다 보니 개그맨이 됐다.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개그콘서트'를 통해 데뷔하며 개그맨의 꿈을 이룬 고혜성은 코미디 무대를 떠난 뒤 7권의 책을 썼고, 현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혜성은 "어느 날 제가 하는 프로그램이 사라졌다. 그래서 어떻게 먹고살까 고민하다가 책을 썼는데, 그 이후로 강연이 계속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사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말 독하게 공부했다"라며 "남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1975년생 고혜성은 올해 한국 나이 48세다. 그는 지난 2006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데뷔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현대생활백수' 코너에서 파란색 운동복을 입고 나타나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라는 유행어를 남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다.

KBS 2TV '개그콘서트'
KBS 2TV '개그콘서트'
네이버TV,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