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고속도로서 이렇게 자고 있었는데… 충돌한 내 잘못이라고 합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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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한가운데 비상등 안 켜고 정차
자동 제동이 안 될 정도로 어두웠지만…

교통사고 가해자로 지목된 트레일러 기사의 억울한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경찰이 엉뚱한 사람을 가해자로 지목했다며 누리꾼들이 들고 일어섰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시동까지 끄고 정차한 흰색 승용차 / 이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고속도로 한복판에 시동까지 끄고 정차한 흰색 승용차 / 이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서 있는 차 실화입니까? 그대로 박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게재됐다.

해당 영상엔 트레일러 기사 A씨의 차량이 B씨의 흰색 승용차를 들이받는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담겨 있다.

영상을 살펴보면, 매우 어두운 고속도로 4차선에서 갑자기 B씨의 흰색 승용차가 나타난다. A씨는 이를 피하지 못해 결국 승용차에 추돌하고 만다.

A씨에 따르면 이 승용차는 미등이나 비상등이 켜져 있지도 않았고, 심지어 B씨는 만취 상태로 차 안에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A씨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그는 너무나 억울한 나머지 한문철 변호사에게 영상을 제보했다.

한 변호사가 진행한 과실 비율 투표에서도 완전히 B씨 잘못이라는 의견이 84%, B씨에게 70% 이상 잘못이 있다는 의견이 16%였다. 투표자 모두 가해자가 A씨라고 한 경찰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한 셈.

A씨는 "영상에서는 사고 현장이 밝아 보이지만 실제로 내가 운전할 때는 B씨의 차량이 갑자기 보일 정도로 어두웠다"라며 "그래서인지 내 차 있는 급제동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가 차량의 조명을 켜지도 않았는데 누가 고속도로에 차량이 멈춰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 변호사는 "B씨에게 최소 50% 이상 과실이 있다. 만약 가로등이 없었다면 100% B씨 잘못이다"라며 "A씨의 과실은 많아 봐야 40%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멈춘 차량은 가해 차량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진 조사관들이 여전히 계신 듯하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한 변호사는 "B씨는 A씨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부르며 고마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어떻게 A씨가 가해자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고속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숙면이라니 대단하다"라고 말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